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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 철학사 33 : 프로이트(1856~1939)
    서양철학사 2022. 2.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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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이트(1856~1939)

     

     

    오스티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로, 인간의 마음 속에 무의식의 영역이 있음을 발견했다. 무의식의 발견을 통해 정신의학, 심리학뿐 아니라, 철학, 사회학, 교육학, 문예 비평 등 현대 사상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상가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부모를 향한 사랑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아무리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자식도 부모를 사랑한다.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딸의 사랑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사랑에 너무 집착하면 분명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부모를 향한 사랑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이런 흥미로운 질문에 답을 주는 인물이 정신 분석학의 아버지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은 '리비도(libido)'라고 부르는 성적 에너지를 갖고 있다. 이 성적 에너지는 단순한 성욕만이 아닌 삶의 충동, 그래서 인간은 이를 거부당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 프로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당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신경증의 원인을, 억압된 성적 에너지가 신체 증상으로 전환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여기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남자 아이는 자신의 성기에 대한 원시적인 관심이나 쾌감이 증폭됨에 따라 가장 가까운 여성인 어머니에 대한 애착을 무의식중에 품게 된다. 동시에 어머니를 향한 애정이 깊어질수록 어머니의 배우자인 아버지를 혐오하게 된다. 이처럼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한 전혀 다른 생각이 문제를 초래한다. 아들이 아무리 어머니를 사랑해고 아버지의 존재가 있는 한 어머니를 독점할 수 없다. 만약 욕망에 따라 어머니를 차지하려고 하면, 아버지가 자신의 성기를 잘라 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인다. 따라서 아들은 아버지 앞에서 착한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고, 이렇게 해서 규범의식이 형성된다. 이것이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다. 이 명칭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차지한 오이디푸스 왕 신화에서 유래했다.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신졍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요컨대 어른이 되어서도 아버지의 권위에 억압당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아가 자신의 리비도를 성적 대상이 되는 타인에게로 전이시키지 못한다면 결국 신경증을 앓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유아기의 감정이 자신의 신경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한다.

      프로이트는 남자 아이와 마찬가지로 여자 아이도 어머니를 시기 질투하고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사랑을 품을 수 있으며, 남자 아이든 여자 아이든 형제가 생기면 부모를 독점하고 싶다는 욕구에서 가족 콤플렉스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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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드 : 마음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마음은 어떤 짜임새로 이루어져 있을까? 심장의 구조는 인체 도감을 통해 뤈히 꿰뚫어 볼 수 있지만, 마음의 얼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마음을 들여다보게끔 이끌어주는 정신과 의사가 바로 프로이트다.

      프로이트의 최고 업적이라고 하면 마음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는 점이다. 그는 인간의 정신 영역을 이드, 자아, 초자아의 3중 구조로 구분했다.

      먼저 인간 정신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리비도를 관장하는 이드! 라틴어인 '이드(id)'를 독일어로 표현하면 '에스(es)'가 되는데, 이는 영어의 'it(그것)'과 뜻이 일치한다. '그것'에서는 유추할 수 있듯이 이드는 원시적, 본능적인 부분으로 무의식의 성적 에너지를 지칭한다.

      아버지의 존재로 상징되는 규범의식은 이드의 본능적인 욕구와 대립한다. 이것을 '초자아'라고 하는데 정신 영역에서 가장 고차원적인 인격을 담당한다. 초자아의 형성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자아'는 욕구로 대표되는 이드와 규범의식으로 대표되는 초자아가 서로 대립하는 상태를 가운데서 조정한다. 이렇게 해서 이드, 자아, 초자아의 3층 구조가 갖추어진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초자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시기에 부모의 도덕적 측면이 아이의 정신적 장치 속에 내재된 것이라고 한다. 이른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받은 억압이 자기 안에 내면화된 것이다. 이것이 초자아의 형성 과정이다. 따라서 초자아의 기능은 부모를 받아들이고 이를 동일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른바 선악을 가르치는 기능이다. 대개 '~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형을 취하고, 양심과 도덕에 어긋나지 않게끔 이끈다.

      한편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대립을 적적하게 통제하거나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서서히 발달해 나간다. 물론 자아가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다.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항상 갈등해야 하기 때문에 폭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갑작스레 마음이 폭발하는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마음이 그리 간단하게 폭발하지 않는 이유는 '방어기제'라는 보호막 덕분이라고 프로이트는 밝힌다. '방어기제'는 간절히 갈망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했을 때 다른 대체물로 견뎌 내는 것과 비슷하다.

      인간의 마음이 정밀한 기계처럼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짜임새로 구성되어 있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역시 마음의 신비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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